오세훈, 지지율 50.5%…박영선에 15%P 앞섰다 [한경 여론조사]

입력 2021-03-28 15:02   수정 2021-03-29 10:22

4·7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지율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5%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. 오 후보는 보수층 뿐만 아니라 중도층에서도 박 후보를 배 이상 격차로 앞질렀다. 내년 대선주자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 과반의 ‘정권 교체’ 지지에 힘입어 오차범위 내에서 선호도 1위를 유지했다.

한국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6~27일 실시한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 후보는 50.5%의 지지를 얻어 박 후보(34.8%)를 앞섰다. 오 후보는 보수층에서는 78.6%로 박 후보(13.4%)를 압도했고, 중도층에서도 56.2%로 박 후보(27.0%)를 ‘더블 스코어’로 이겼다. 진보층에서만 박 후보(60.6%)가 오 후보(24.3%)를 앞섰다.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오 후보가 56.8%의 응답을 얻어 박 후보(26.3%)를 30%포인트 이상 앞질렀다. 다만 서강신 입소스 사회조사본부 이사는 “실제 투표장에서 뽑을 지지 후보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28.1%에 달한다”며 “이들의 향방이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것”이라고 내다봤다.

같은 기간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양강구도를 형성했다. 윤 전 총장이 26.8%의 지지를 얻어 이 지사(25.6%)를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.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4.6%로 3위에 올랐고, 서울시장 후보에서 제외돼 새로 조사대상에 오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.9%로 뒤를 이었다.

내년 대선과 관련해 ‘정권 교체론’이 ‘정권 재창출론’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. ‘정권이 교체돼야 한다’는 의견은 50.1%, ‘정권이 재창출돼야 한다’는 의견은 43.8%를 각각 기록했다.
차기 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바꿔야할 정부 정책으로는 ‘부동산 정책’(44.0%)이 1위로 꼽혔다. 이어 ‘검찰 개혁’(12.4%), ‘소득주도성장’(10.0%), ‘대북·외교안보’(9.0%) 등 순으로 지목됐다.

이번 조사는 지난 26~27일 이틀간 자동응답시스템(ARS)이 아닌 조사원들의 직접 전화면접(유선 RDD 10.1%, 휴대전화 가상번호 89.9%)으로 진행됐다.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는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으로부터 답변을 받았다.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(셀가중, 2021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) 응답률은 21.5%, 표본오차는 95% 신뢰수준에 ±3.5%포인트다. 대선 여론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으로부터 답변을 받았다. 응답률은 13.3%, 표본오차는 95% 신뢰수준에 ±3.1%포인트다.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.

임도원 기자 van7691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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